작품명 : 아포칼립스 금속조작 능력자
작가 : 크리네스
장르 . 태그 : [성인], 현대판타지, 고수위, 아포칼립스, 괴물, 좀비, 초능력, 생존
출판 . 연재 : 노벨피아 2025.12.29 ~ 2026.07.10
회차 : 총 206회 [본편 200회 . 외전 6회]

이 작품은 좀비와 기괴한 괴물들이 창궐한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금속을 다루는 초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세상 멸망의 진실을 좇아 생존해 나가는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전기와 수도는 유지되지만 인터넷만 끊긴 기묘한 멸망 초기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상사의 지시로 물건들을 가지고 IN사 청주지부로 향하던 주인공 ‘김유성’은 잠깐 쉬어가는 와중에 갑작스러운 감염체의 습격을 받습니다.
이때 운반 중이던 물건이 부서지며 내용물을 뒤집어쓰게 되고, [넥서스 코어 : 메탈로키네시스 lv.1]이라는 능력을 각성하며 본격적인 생존기가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세상이 멸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맨 아래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입니다.
초반부에는 능력 레벨 상승에 제한이 있고 그 용도가 확실하여,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며 추리하는 재미가 뛰어납니다.
주인공의 행보와 판단 기준이 제 성향과 지극히 잘 맞아 엄청나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다채롭고 기괴한 괴물들의 등장, 멸망 전의 직업에 걸맞게 행동하는 조연들의 설정이 이야기의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물론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편의주의적인 설정들도 존재합니다.
초반부터 주인공의 이능력 적합도가 최상급이고, 아포칼립스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인에 대한 불신 문제도 절대복종 계약 능력으로 너무 쉽게 해결되거든요.
무엇보다 금속 조작 능력이 총알마저 완벽하게 방어해 내다 보니, 대인전에서 생존물 특유의 긴장감이 다소 밋밋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서면 스킬 레벨이 오르며 주인공이 먼치킨급으로 강해지고, 점차 진실 찾기라는 일직선 노선으로 흘러갑니다.
비대해진 능력치 탓에 주인공의 원맨쇼가 이어지긴 하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느꼈던 특징이라 크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지원 없이 주인공 혼자 진실을 파헤치고 다니는데도 정작 얻는 소득은 별로 없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연재를 따라갈 땐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완결된 상태에서 다시 정주행해 보니, 작가가 다루고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부여한 설정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느 세계, 어느 종족이든 이용할 수 있는 미지의 능력이 발견된다면 충분히 저럴 수 있겠다고 생각되며, 아포칼립스물 엔딩 루트 중 하나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아포칼립스 원인에 대한 결말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