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세계의 오버스펙 서포터님

작품명 : 역전 세계의 오버스펙 서포터님
작가 : 커피필터
장르 . 태그 : [성인], 현대판타지, 하렘, 남녀역전, 착각, 집착, 히어로, 조교
출판 . 연재 : 노벨피아 2022.12.15 ~ 2023.12.21
회차 : 총 471회

이 작품은 미소녀 가챠 게임 속 세계에 빙의한 주인공이 히로인들과 얽히며 세상을 구원해 나가는 남녀역전물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과학의 영역을 넘어선 미지의 존재 각성자가 있는 세상. 국가들은 이들을 국력과 직결되는 자원으로 여겨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예 각성자의 목에 바코드까지 찍어 종놈 수준으로 부려먹을 정도로 가혹한 현실이 펼쳐졌고, 주인공은 이런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미소녀 게임에 깊이 빠져들었죠.

그가 즐기던 게임은 가챠로 뽑은 소녀들이 세계를 구하는 내용의 ‘소녀 영웅 전선’.

어느 날 ‘소녀들이여 일어나라’라는 게임 속에서나 볼 법한 홍보물이 눈앞에 펼쳐지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게임 속 미남 캐릭터 ‘정연우’로 빙의하게 됩니다.

각성자의 남녀 성비가 1 대 9로 극단적인 세계관에서, 게임 지식과 남다른 대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남녀의 사회적 역할이 뒤바뀐 남녀 역전 세계를 꽤나 디테일하게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신체적인 능력은 부족해도 뛰어난 지식과 전술로 히어로들을 서포트하는 남주의 활약 그리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히로인들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다만 게임 빙의물이라는 설정을 생각하면, 자잘한 준비 과정은 시원하게 건너뛰고 딱딱 정해진 챕터 스토리 위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길 기대하기 마련이잖아요.

분명 주인공이 미래 지식을 활용해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메인 스토리와 무관한 곁가지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사이드 스토리라 부르기에도 애매한 블랙 중소기업의 어이없는 업무 환경, 누군가의 뻔한 치정 싸움, 진부한 악당의 납치극 등 흥미를 떨어뜨리는 소재들이 초중반에 몰려 있어 몰입감이 식어버리거든요.

강약 조절에 실패인지 야설 특성상 한 번 먹버하는 캐릭터들에게조차 일일이 나름의 서사를 부여하다 보니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초중반의 늘어지는 서사를 기대감 없이 넘기다 보면, 꽤 자주 등장하는 H씬과 주인공 파티에 합류하는 매력적인 히로인들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호쾌한 맛은 살짝 부족해도 고구마 역시 적은 편이라, 킬링타임용으로 스토리 있는 야설을 찾으신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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